[현장연결] 박능후 "방역·의료체계 한계…위태로운 상황"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일상 속에 깊이 뿌리박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추워진 날씨 속에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연쇄감염을 일으키며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에 힘써야 합니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활치료센터와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3주간 수도권 시민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약 150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숨어 있는 감염 클러스터의 조기 차단을 위해 경 병력까지 동원하여 역학조사 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수도권 선별진료소를 평일 야간과 휴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입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동료를 미리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해외 백신 도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렸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일상화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검사받기의 실천입니다.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위중한 상황입니다.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와 감염 클러스터가 우리 주변에 없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모두는 물러설 수 없는 코로나19 방역전선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며 솔선수범하고 타인을 위해 배려하고 격려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말 모임과 여행은 다음으로 미뤄주시고 불필요한 만남과 접촉은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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